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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화원 홍일점 국장 김금자씨 (연합뉴스보도자료)2010-01-25 [10:40:41]
작성자 울주문화원 (soonda@nate.com)


(내용)

"울주군과 군민의 모습 기록에 남기고 싶어요"

(울주=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보람이 적지 않았고 앞으로도 울주군과 군민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에 남기고 싶어요."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에 소속된 5개 구군의 문화원 가운데 가장 먼저 개원한 울주문화원(원장 변양섭)의 김금자(49.여) 사무국장. 그는 이들 문화원의 사무국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고 울주문화원 개원과 함께 10년 넘게 살림을 살아온 산증인이다.

1999년 9월15일 개원한 울주문화원은 울산이 1997년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지방문화원진흥법에 따라 각 기초자치단체에 문화원을 둘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생겼다. 2000년 중구문화원, 2001년 남구문화원 이후 동구, 북구문화원이 잇따라 개설됐다.

울주문화원이 개원할 당시 이두철 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1대 원장을 맡았고 이부열 초대 사무국장과 함께 김 국장이 간사로 일을 시작한 것.

김 국장은 결혼 전까지 대구의 제일모직 기획실에서 근무하다 결혼 후 남편이 울산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1988년에 울산에 정착했다.

한때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그는 이부열 사무국장과 인연이 돼 울주문화원 개원에 맞춰 일을 시작했다. 간사로 지내던 중 지난 2004년 과장으로 다시 2009년 7월 국장으로 지위가 올랐다.

김 국장이 10년간 울주문화원의 살림을 살아오면서 문화원은 발전을 거듭했다.

개원 이듬해인 2000년부터 울산의 대표적인 해맞이 관광지인 간절곶을 알리기 위해 간절곶 동요제를 만들어 전국대회로 확대했고 지역 전통민속놀이 중 하나인 재애밟기놀이(4월.정월대보름에 온산읍 지역 부녀자들이 풍년, 다산 등을 기원하며 노래를 부르는 놀이)의 전통도 이어갔다.

2001년부터는 화전놀이(9월), 2005년부터는 멸치후리그물당기기 재연행사(7월.온산지역 어민들의 어업형태 재연행사), 문화유적 탐방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박물관이 없는 울산을 위해 2001년에는 울주문화원이 주도해 온양읍 삼광리에 제6전시실까지 갖춘 울주향토사료관을 개관했다. 지금도 이곳에는 울산의 역사를 배우기 위한 유치원과 초등학생 단체관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울주문화, 울주연구라는 매년 정기적인 간행물을 냈고 부정기인 서적도 20여권 이상 발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계속 기획하고 있다.

"아직도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김 국장은 "힘들어도 울주군과 군민의 다양한 문화를 기록하고 알리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그는 24일 "울주군에는 문화재나 민속문화가 많아 일거리가 정말 많다"며 "그동안 문화원 건물이 없었는데 올해 연말 개원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울주군의 역사를 후세에 제대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