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홈 > 커뮤니티 > 자유 게시판

자유게시판 상세
멸치후리그물당기기 참가했어요.2012-07-30 [15:24:34]
작성자 김시우

<멸치 후리 그물 당기기 견학문>

우리는 멸치 후리그물당기기 견학을 하기로 했다.

멸치 후리 그물 당기기는 옛날 방식으로 멸치를 잡는 것이었다.

자동차로30분 정도를 신나게 달려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진하해수욕장의 햇살이 엄청 뜨거웠다.

모래밭에 발이 따끔 거렸다.

30초만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우리는 진하해수욕장 팔각정 옆에 있는 멸치 후리그물당기기 행사를 하고 있는 곳으로 갔다.

가보니 오색 깃발이 흔들거리고 있었는데,

그 깃발은 신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멸치가 잘 잡히라는 배의 선주께서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

의식을 치른 후에, 배가 바다로 나갔다.

그 배는 망배라 부른다고 하셨다.

망배는 바다로 나가 멸치가 많이 있다는 신호로 횃불을 들어 올린다고 하였다

그 신호를 보고 나팔수가 나팔을 불었다.

그 나팔 소리는 멸치후리치기 한다는 소집 소리라고 했다.

이제 사람들이 바다로 나와 두편으로 나누어서

멸치 후리 그물 당기기를 한다.

두편은 세쪽과 마쪽이라고 한단다.

신호를 보내 오고 우리는 그물을 당기기 시작 했다.

우리는 “어영차! 어영차~”후렴을 넣어 그물을 당겼다.

당기고 당겨도 그물이 오지를 않아서 맥이 빠져서 쉬기도 했지만 계속 하였다.

당긴 그물은 줄틀에 그물 줄을 감았다.

너무 힘든 작업이어서 빨리 하지 않으면 고기들이 도망을 가니

배의 선주는 빨리 당겨야 한다고 소리를 치신다고 했다.

나는 세쪽에서 그물을 당겼다.

세쪽이 그물을 더 잘 당기는 것 같았다. 힘센 내가 있어서 인가?

그물이 거이 다 당겨 지고 U자 모양이 되었다.

더욱 힘차게 그물이 당겨 졌다.

사람들은 마지막 힘을 내어 그물을 당겼다.

그물을 다 걷고 나니 많은 양의 멸치와 여러 물고기들이 잡혔다.

농악소리가 울려퍼졌다.

사람들이 모두 그물로 달려와 정말 멸치와 고기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눈치였다.

와~~

처음에는 정말 그물속에 멸치가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정말 신나는 체험이었다. 비록 학원에서 하루 수업을 빼먹었지만

수업을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견학이었다.

나는 멸치와 가자미 같은 걸 잡았지만 다시 풀어 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KBS 방송국에서 우리들을 인터뷰 한다고 하였다!

나는 부끄러워서 인터뷰를 못했지만,

내 옆에 있는 친구는 인터뷰를 열심히 했다.

8월 2일 목요일 밤 7시 20분에 방송하는데 프로그램 이름은 보물 창고라고 했다.

보물창고 꼭 봐야지.

참 좋은 견학 이었다.

덕분에 방학 숙제 전통놀이 체험하기도 끝냈다.

내년에도 멸치 후리 그물당기기 견학을 꼭 가보고 싶다.

내년에도 빨리 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그물을 당기고

힘차게 “어영차”를 외치고 싶다.


댓글
작성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빨간색 글자를 입력하세요.)  
글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