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세(賦稅)】

한전(旱田) : 원장부(元帳付)의 1109결 32부 5속 중 각종 면세(免稅)와 진잡탈(陳雜탈)이 아울러 401결 39부 5속이며, 기묘년 시기(時起)가 397결 24부이다.

[주]
* 진잡탈(陳雜탈): 묵은 밭의 여러 가지 사고를 말함.
* 시기(時起): 기간 중에 새로 일군 전답의 구실. 시기전결(時起田結)의 준말.

수전(水田) : 원장부의 1089결 61부 1속 중 각종 면세와 진잡탈이 아울러 401결 39부 6속이며, 기묘년 시기(時起)가 688결 21부 5속이다.

진공(進貢) : 인삼(人蔘), 천문동(天門冬), 맥문동(麥門冬), 백작약(白芍藥), 적작약(赤芍藥), 백복령(白茯령), 적복령(赤茯령), 시호(柴胡), 연교(蓮翹), 고루인(苽蔞仁), 작목(作木) 7필. 봄가을 두 번 진봉함.

[주]
* 작목(作木): 전세(田稅)를 받을 때 쌀과 콩 대신에 무명으로 환산하여 바치게 하던 일. 쌀 한 섬에 세 필 반, 콩 한 섬에 두 필 반, 삼수미 한 섬에 세 필로 하는 따위인데, 무명이 나지 않고 베가 나는 곳은 베로 대신하였다.

조적(조적) : 원회미(元會米) 71섬 4말, 잡곡 1,126섬 12말. 진색미(賑色米) 360섬 11말, 잡곡 365섬 4말. 상평청미(常平廳米) 7섬 2말, 잡곡 2,804섬 4말. 사진 잡곡(私賑雜穀) 1397섬 5말. 별회미(別會米) 27섬 12말, 잡곡 4015섬 1말. 10월에 창고를 열어 12월에 창고를 닫는다.

[주]
* 원회미(元會米): 원회계부에 적혀 있는 쌀.
* 상평청미(常平廳米): 상평창(常平倉)은 물가 조절을 관장하게 하던 곳. 뒤에 대동법(大同法)이 시행됨에 따라 선혜청(宣惠廳)이 창설되고 상평청은 진휼청(賑恤廳)과 함께 선혜청으로 통합되었음.
* 사진(私賑): 공곡(公穀)을 사용하지 않고 수령이 스스로 비축하여 구휼에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전세(田稅) : 작목 25동(同) 1필(疋) 34척(尺)는 호조에 납부하고, 위태목(位太木) 2동 12필은 3월에 징수하고 4월에 육로(陸路)로 가서 9일 서울에 도착하여 선혜청(宣惠廳)에 납부한다. 기묘년 조례에 기준한다.

[주]
* 9일: 절일제(節日製)의 하나인 구일제(九日製)를 말함. 조정에서 매양 명절에 과거를 베풀어 선비를 취하고 이를 절제(節製)라고 일컬었는데, 음력 정월 초이렛날의 인일제(人日製), 삼월 삼짓날의 화제(花製), 칠월 칠석의 오제(梧製), 구월 구일의 국제(菊製) 등 네 종류가 있음. 《海東竹枝 名節風俗》
* 선혜청(宣惠廳): 대동미와 대동목, 대동포 등의 출납을 맡아보던 관아. 선조 41년(1608)에 두었다가, 고종 31년(1894)에 없앴다.

대동(大同) : 작목 9동은 돈과 포(布)를 반반 섞어 4월에 징수하여 혜청에 납부하고, 쌀 644섬 6말은 본 관청에 저장하여 둔다. 한결같이 혜청의 구획에 따르며 많고 적은 것은 일정하지 않다. 기묘년 조례에 기준한다.

균세(均稅) : 전세(田稅) 조의 작목 1동 40필, 결전(結錢) 621냥 5전 6푼은 3월에 징수하여 4월에 상납한다. 선무포(選武布) 45필은 11월에 징수하고 육로로 9일 서울에 도착하여 균청(均廳)에 납부한다. 기묘년 조례에 기준한다.

[주]
* 선무포(選武布): 선무군관(選武軍官)이 해마다 바치는 베를 말한다. 선무군관(選武軍官)이란 조선 영조 27년(1751) 균역법(均役法)의 시행에 따라 양인(良人)의 자제 중에서 새로 임명된 군관. 평시에는 매년 포(布) 한 필을 바쳤으며, 유사시에는 수령(守令)의 통솔 아래 방수(防守)에 임하였다.
* 균청(均廳): 균역법의 실시에 따른 모든 사무를 맡아보던 균역청을 말함. 영조 26년(1750)에 균역절목청을 설치하여 다음 해 9월 균역법을 실시하면서 정식 관아가 되었으며, 29년(1753)에 선혜청에 흡수 통합되었다.

봉름(俸름) : 아록위(衙祿位) 40결, 무명 48필. 공수위(公須位) 15결, 무명 18필. 관수미(官需米) 247섬, 송탄 가조(松炭價租) 95섬, 계치 가조(鷄雉價租) 40섬은 백성들에게 징수하여 바꾸어 쓰고, 땔나무는 각 집마다 6속(束)씩 봄가을에 거두어 쓴다.

[주]
* 봉름(俸름): 관황(官況). 관리들에게 주던 봉급. 18등급으로 나누어서 주었다.
* 관수미(官需米): 수령(守令)의 양식(糧食)으로 일반 백성에게 거두어들이던 쌀.

군병(軍兵) : 훈련도감 포수 보(砲手保) 12명. 어영 정군(御營正軍) 50명, 자보(資保) 53명, 관보(官保) 110명. 금위 정군(禁衛正軍) 60명, 자보 64명, 관보 116명. 교서관(校書館) 장인(匠人) 7명. 수군(水軍) 243명. 무학(武學) 27명. 주진군(主鎭軍) 117명. 속오(束伍) 마보군(馬步軍) 266명, 보 352명. 봉수군(烽燧軍) 100명.

후록 교정(校正) 정동형(鄭東衡)

서석린(徐錫麟)

주사(主事) 김당(金戇)

통훈대부 행언양현감 경주진관 병마절제 도위 박(朴)

주사인 진사 서석린(徐錫麟)

[주]
* 자보(資保): 군역에 근무하는 대신 나라에 보포를 바쳐 실역(實役)에 복무하는 군정을 돕던 보인.
* 관보(官保): 관청에 속하여 있어 대역세 납부의 의무가 있던 사람.
* 속오군(束伍軍): 역(役)을 지지 아니한 양인과 천민으로 편성한 군대. 선조 27년(1594)에 두었으며, 평시에는 군포를 바치게 하고 나라에 일이 있거나 훈련할 때에 소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