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홈 > 커뮤니티 > 공지사항

공지사항 상세
제9회 화전놀이 및 재애밟기재현행사2010-03-31 [13:40:13]
작성자 울주문화원 (soonda@nate.com)




(내용)

울주문화원, 울산대표 민속놀이 ‘재애밟기’ 재현

 
진달래며 산수유, 개나리가 앞다퉈 피기 시작하는 3월의 마지막 토요일, 시골마을이 고소한 기름 냄새로 넘쳐났다.
울주문화원(원장 변양섭)은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울주군 온양읍 삼광리 소재 울주향토사료관에서 ‘제9회 화전놀이 및 재애밟기 놀이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박맹우 시장과 신장열 울주군수 그리고 이두철 초대 울주문화원장, 윤종수 울산시교육위원회 의장, 서우규 울주군의회 의장 등 내빈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화전놀이 참가자들은 팀별로 냉이, 유채 등 봄꽃으로 한껏 멋을 낸 꽃전을 지지며 실력을 겨뤘다.
또 웅촌어린이집 원생들도 옹기종기 모여앉아 난생 처음 꽃전만들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했다.
한 어린이는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었다 손바닥으로 눌러 납작하게 한 뒤 대추 오린 것을 꾹 눌러 붙이며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꽃전을 대소쿠리 가득 지져 내고 있는 사이 무대에서는 온산농협 풍물패의 풍물한마당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또 온산읍노인대학 및 청솔노인대학 할머니 학생들은 머리에 족두리를 쓰고 한국무용을 선보이는 등 ‘언제나 청춘’인 삶을 자랑했다.
또 고인숙국악연구원 수강생들이 〈태평가〉 〈양산도〉 〈밀양아리랑〉 〈울산아리랑〉 등을 열창해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어린 시절 직접 놀이를 한 이봉화(84) 할머니의 선창으로 80여명이 〈재애밟기놀이〉를 재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때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넘쳐났던 폐교 운동장에서 30대부터 80대까지의 여성들이 재애밟기놀이를 하는 것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울산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기념식에서 변양섭 울주문화원장은 인사를 통해 “조상들은 음력 삼월삼짇날을 농사철의 시작을 알리는 대명절로 여겨 산 좋고 물 맑은 계곡에 나가 꽃놀이를 즐겼다”며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생활주변의 생생한 삶의 발자취를 통해 조상의 얼과 슬기를 바르게 이어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yorhe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