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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민 캠프 감사했습니다.2015-09-21 [12:27:04]
작성자 두아이맘 (unju1115@hanmail.net)

좋은 행사 자리 마련해 주셔서 행복한 추억 쌓고 왔습니다.

어제 행사 종료 후 어느 어머니께서 저희 차를 세우고

행사 참가자도 아닌데 상품을 받는 건 너무 한 것 아닌지 물으셔서 어리둥절했습니다.

저희는 같이 온 일행이 일이 생겨 급하게 함께 텐트 철수해주느라

아침 해설 코스에 늦어 옹기박물관 입구부터 합류해서 마을과 민속박물관 해설까지

함께 했습니다.


저희가 참가자 목걸이를 보여주니 그제야 알겠다 하셨지만

그 어머님 말씀으로는 행사 참여자인지 확인도 안하고 선물을 나눠 주었다며

해설사 선생님께 운영진 부스에서 항의도 하셨다 했습니다.


그 어머님께서 사실 확인 후 다시 선생님께 찾아가 오해 푸셨는지 알 수 없어

홈페이지에 글을 남깁니다.

(항의하는 장면 다른 직원들도 봤을텐데 오해 받으시면 안될 것 같아서요)


1. 선생님은 너무도 성실하고 열성적으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번이나 온 옹기마을이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많은 사실들을 재미나게

알려주셔서 다음에 따로 해설을 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2. 선생님이 경황 없어 모르셨겠지만 전통 농기구 코너에서 문제 내시고

답 말하지 말고 아는 사람 줄서라고 하셨고

선생님 정면에 체육복 입은 두 친구 다음에 저희 딸이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체육복 입은 친구들은 상품을 들고 있어서 제외시키셨는데

선생님 오른쪽으로 여자 친구 두명이 차례로 답을 말했고 무슨 이유인지 돌려보내졌고

--틀려서 인지 이미 상품을 받아서인지 저는 한걸음 떨어져 있어 듣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 저희 아이가 답을 맞춰 상품을 받았습니다.

즉 그 어머님 말씀대로 어제 상품 수령 때문에 못받았다 생각하실지라도

그와 상관없이 저희 아이가 먼저 줄 서 있는데 그 친구들이 끼여들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생님이 상품을 주시는게 공정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하얀 남방 입으신 남자 분도 계속 상황을 보셨습니다.

--작은 부조리함에도 발끈해야한다면 이 상황에서 화 낼 사람은 저희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퀴즈 풀고 상품 받는 것보다

설명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던터라 끼여드는 것을 보면서도 저도 저희 애도 참고 기다렸습니다.

참고로 처음에 제 딸이 답을 헷갈려할 때도 니 몫이라고 답을 안알려주었습니다.


3. 더 안타까웠던 것은 3-4천원 남짓하는 상품 운운하느라

정작 선생님의 노고와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하는 우리 고장의 역사가

아이들 머리 속에서 날아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같이 설명 듣던 아이들은 동산에서 놀고 있는 우리한테 달려와 언니가 계속 운다

그 상품 언니꺼다..이런 말을 반복하고

어머님도 달리는 차를 세워 말씀하시고...


잘못한 게 없음에도 우리 딸은 왜 내껄 가져가려 하느냐?

엄마한테 왜 따지느냐..돌아오는 차 안에서 계속 묻고 걱정했습니다.

차 세우기 직전까지 소지를 쓰러 박물관으로 다시 올라갈 계획이었고

배운 내용 쫑알거리며 아빠에게 자랑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우리 가족 누구도 다시 입에 담지 않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익명의 글로나마 수고해주신 선생님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홈페이지 성격과 맞지 않을 경우, 선생님께 내용 전달해 주시고

게시판에서 삭제하셔도 됩니다.

--이름표를 봤는데 성함을 외우지는 못했습니다. 갈색 뿔테 안경 쓰신 스마트한

이미지의 선생님이셨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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